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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구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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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명을 알아 즐겁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각자 처한 곳을 편안하게 여기며 사랑[仁]을 돈독하게 하므로 서로 아낄 수 있다.
작성자 김연재 등록일 2017-06-05 조회수 383
<명구〉
樂天知命, 故不憂, 安土敦乎仁, 故能愛.

<해석>
천명을 알아 즐겁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각자 처한 곳을 편안하게 여기며 사랑[仁]을 돈독하게 하므로 서로 아낄 수 있다.

〈내용〉
이 글에는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치유의 여건과 방법이 담겨 있다. 하늘과 땅의 생명공동체는 그 자체로 결코 위배되거나 지나치지 않으며, 합당하게 운행할 수 있는 자생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공동체의 환경과 교감을 하면서 그것에 맞는 합당한 질서의식을 통해 삶을 능동적으로 꾸려가며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다른 한편, 인간은 자신의 덕이나 마음에 충실하면서 타인과의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 속에서 서로 계도하고 감화된다. 특히 서로의 이해관계로 인해 감정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므로, 서로 위협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서로의 양심에 호소하면서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삶의 방식이 요구된다. 인간이 자신이 처한 공동체적 환경에 편안히 거처할 수 있다면 적대적 관계조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치유가 자신의 온전함을 회복하는 것이라면, 치유의 방법은 공동체의 질서의식을 통해 삶의 보람을 찾는 것이다. 자아와 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세계가 락천지명(樂天知命)의 세계라면, 인간의 인격과 그 주체성을 회복하는 단계는 안토돈인(安土敦仁)의 경지인 것이다. 전자는 이념과 가치가 일체 되는 이성적 세계인 반면, 후자는 충동과 동기가 합치 되는 정서적 경지이다.
공동체적 삶은 인간이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지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생활의 활력은 욕망이 일정하게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부족한 면이 유효하고도 적절하게 해소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나온다. 우리는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특정의 감정들을 완화시키고 지나치게 고립된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남으로써 자아의식의 강박관념과 같은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심리적 위안을 찾을 뿐만 아니라 인격적 장애의 문제도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출전〉『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
〈집필자〉 김연재 / 공주대학 동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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