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성 In&Out] 김도일 유교문화연구소장, "인성과 시민성"
- 유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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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9
인성과 시민성은 어떻게 다른가? 공동체를 위한 유사한 자질들인가? 아니면,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포괄하는가? 교육부의 두 교육정책,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에 관련된 질문들이다. 그 정책 수립 과정에서 명확한 개념 구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혼선은 일선 교육 현장의 몫이다. 중복된 교육에 따른 피로감도 있을 법하다. 교육부는 이미 「제2차 인성교육 종합계획(2021-2025)」 (2020년 10월)을 통하여 이에 대응한 바 있다. 두 교육이 민주시민 양성에 있어 상호보완적이라고 한다. 인성이나 시민성 모두 사회공동체 구성을 위한 역량임에 매한가지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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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성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부족한 기본적 자질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다양한 전통의 가치·덕목을 발굴하고 현대에 맞게 재구성함으로써 개인의 삶과 공동체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할 가능성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 인성교육은 바로 이러한 인문학적 성찰 위에서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김도일 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윤리학)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교수. 토론토대학(UNIVERSITY OF TORONTO)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공은 유학, 동양철학, 윤리학이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한국철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 단장, 동아시아학술원 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
출처 : 대학지성 In&Out / 오피니언 / 2021.08.16 (http://www.uni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