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관련 연구 성과의 확산 : 김도일 교수(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의 타이완 4개 대학 및 연구소 강연 시리즈
- 유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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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5
유교문화연구소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는 동아시아 전통의 유가적 덕목들을 현대 시민사회 덕성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주요 연구목표로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겸손”은 문화심리학과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그동안 이 덕목에 가해졌던 편견을 걷어내고 경전 상에서의 의미를 재발굴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관련 연구로는 「겸손에 관한 한국인의 상식이론 ‘겸손 편향’ 관점의 한계 및 장래연구 제언」(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vol.38, No.1)이 있다. 본 연구는 여전히 왜곡된 시선을 받고 있는 여러 동아시아 전통 덕목들의 가치를 재발굴하는 방법론 모델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5월19일에서 24일까지 진행된 김도일 교수(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의 타이완 4개 대학 및 연구소 강연 시리즈는 이러한 방법론 모델의 국제적 확산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동아시아 전통 덕목에 대한 왜곡은 비단 한국에서만 발생했던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유사한 서구화의 과정을 거쳤던 타이완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서구적 시각에서 벗어나 경전을 독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자신을 새롭게 이해하는 작업이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1. 한국 중등·고등교육에서의 철학적 고전 교육 현황 및 제언(韓國中等及高等教育中的哲學經典閱讀現狀和未來建議)
일시 : 2024년 5월 19일 오전 10시
장소 : 타이중교육대학교
주최 : 타이중교육대학교
성과 : 강연 내용 - 전문 학자에서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한국과 대만의 교육 현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초등·중등 교육과정에서의 유가 경전 학습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만을 포함해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경학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자들과 깊은 교류를 진행하였다.
2. 중고시기의 겸손(中古時期的謙遜)
일시 : 2024년 5월 20일 오전 10시
장소 : 타이완대학교
주최 : 타이완대학교 문학과
성과 : 대만대학교 학부생 대상으로 겸손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였고, 동아시아의 공통 덕목으로서의 겸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타이완대학교의 사견도(史甄陶) 교수, 채진풍(蔡振豐) 교수와도 겸손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였다.
3. “유가의 겸손과 현대 문화심리학의 겸양편견(modesty-bias) (儒家的謙遜與當代文化心理學中的謙讓偏見‚modesty-bias)”
일시 : 2024년 5월 21일 오후 16:30
장소 : 타이완사범대학교
주최 : 타이완사범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성과 : 최근 대만에서도 유가사상과 심리학의 학제 간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관련 연구 방법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공유되었다. 특히 타이완사범대학교의 장곤장(張崑將) 교수도 참가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소개하였다.
4. “신유가의 사상 속 무아를 통한 도덕 인격 형성(通過無我在新儒家思想中形成道德品格)”
일시 : 2024년 5월 23일 오전 10시
장소 : 타이완 중앙연구원
주최 : 타이완 중앙연구원 문철소
성과 : 성리학의 “무아”의 자아 초월의 방법의 원형을 어떻게 유가 철학의 “겸손”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성과를 중앙연구원 구성원들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