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연구총서 8 『중국고대사상문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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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9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유교문화연구총서-8
<중국고대사상문화의 세계, 진래지음 / 진성수·고재석 옮김> 출간
“유가 사상의 본질은 무巫-사史-유儒로의 변천과
예악문화의 포기를 거듭하면서 건립된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저자인 진래陳來 교수는 10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춘추시대 사상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기존의 춘추시대 사상사를 다룬 연구서들은 인물이나 역사발전단계에 따른 ‘철학사’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출간하게 된 <중국고대사상문화의 세계>는 춘추시대 사상사의 발전과정 보다는 ‘서주문화’에서 ‘제자백가시대’로의 발전과정에 초점을 두고, 춘추시대의 종교와 윤리 및 사회사상 조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진래 교수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중국의 ‘무사巫史文化’를 중국문화의 근원으로 생각하고, 나아가 ‘무사전통’을 가지고 중국문화와 사상을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 그 이유에 대해 진래 교수는 캇시러의 이론을 가지고 비판하고 있다. 즉 중국의 고대사상과 문화는 오랜 기간의 문화변천과 무격문화와 제사문화에 대한 거부를 통해 서주시대의 예악문화가 발전할 수 있었으며, 인로 인해 ‘덕德’과 ‘예禮’의 요소가 병립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됨으로써 유가사상이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가사상은 ‘무巫’ 문화에 대한 극복이지, ‘무巫’에 대한 보존과 재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진래 교수는 1985년 북경대 철학과에서 장대년張岱年과 풍우란馮友蘭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부터 북경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대학, 동경대학, 중문대학, 대만중앙연구원 역사언어연구소 객좌교수 및 방문학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국제중국철학회(ISCP) 부집행장, 전국중국철학사학회 상무부회장, 교육부사회과학위원회 위원, 수도사범대학 초빙강좌교수, 청화대학·무한대학·홍콩과기대학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유가철학儒家哲學과 송宋·원元·명明·청淸의 이학理學이며, 주요저서로는『古代宗敎與倫理-儒家思想的根源』, 『朱熹哲學硏究』, 『朱子書信編年考證』, 『有無之境-王陽明哲學的精神』, 『宋明理學』, 『全釋與重建-王船山的哲學精神』 등이 있다.
번역자 진성수陳晟秀는 2005년 성균관대학교 유학과에서 『왕부지 역학사상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동아시아학술원 유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일본 쓰꾸바대학筑波大學 외국인연구자(2002년~2003년)를 역임하였으며, 저서로는 『지금, 여기의 유학(공저)』, 『유학 제3기 발전에 관한 전망(공역)』,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유교의 미래와 유교지식인의 역할」, 「주역의 인간이해에 관한 연구」, 「왕부지의 착종・변역론 연구」, 「왕부지의 『논어』이해에 관한 연구」, 「왕부지의 양명학 비판에 관한 연구」등이 있다. 고재석高在錫은 성균관대학교 유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현재 관정이종환장학재단 국외유학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북경대학 철학과에서 진래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논문을 집필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공자의 천관에 관한 연구」, 「육구연의 강학활동에 관한 연구」등이 있다.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제1장 점서占筮
제2장 성상星象
제3장 천도天道
제4장 귀신鬼神
제5장 제사祭祀
제6장 경전經典
제7장 예치禮治
제8장 덕정德政
제9장 덕행德行
제10장 군자君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