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 연구총서 <유교와 불교의 대화> 발간
- 유교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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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
연구 총서 『유교와 불교의 대화』 발간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가 연구 총서 『유교와 불교의 대화』를 발간하였다.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는 유교 사상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인류가 지향해야 할 철학과 문화를 발굴해 왔다. 2021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산하에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는 전통 경학이 쇠퇴한 상황 속에서 현대 사회와 직결되는 유가적 지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우리 현실을 비판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현대적 시민성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전통적 덕성과 이에 기초하여 실현될 수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불교, 도교 등 다양한 사상 전통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 『유교와 불교의 대화』는 그러한 대화의 성과를 학계와 대중에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와 백련불교문화재단 성철사상연구원(이사장 원택 스님)이 2021년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 〈유교와 불교의 대화: 불교 사상과 유교 사상의 소통과 조화〉의 결과를 기반으로 삼아, 김도일과 유용빈이 엮었다.
□ 엮은이 김도일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철학과에서 순자의 윤리 사상과 도덕 심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부교수로서 유교문화연구소장,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장, 유학동양한국철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양철학, 윤리학, 도덕심리학이다. 또 다른 엮은이 유용빈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학교 철학과에서 성현영 『도덕경의소』의 정치 이념과 그 철학 기초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연구원 및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제자백가철학, 도가·도교철학, 불교철학이다.
□ 『유교와 불교의 대화』는 유교와 불교의 교류 양상을 ‘격의’와 ‘융합’을 화두로 삼아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하였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총론으로서 동아시아에서의 유교와 불교의 교류 양상을 개괄한 부분이다. 둘째는 불교의 중국화 초기부터 당대(唐代)의 불성(佛性) 개념에 이르는 유교와 불교의 융합을 탐구한 부분이다. 셋째는 이 책의 중추로서 송명대(宋明代)에 심화된 유교와 불교의 융합에 주목한 부분이다. 넷째는 명말청초(明末淸初) 불교계의 격의 양상을 고찰한 부분이다. 다섯째는 청말민초(淸末民初)의 새로운 유학에서 시도된 유교와 불교의 융합을 탐구한 부분이다.
□ 『유교와 불교의 대화』는 우리 시대에 걸맞은 유교와 불교의 대화를 촉진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성별, 세대, 계층,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극한의 갈등과 대립을 목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사상적 자원으로서 유교와 불교가 기여할 수 있다면, 단독의 노력보다는 두 사상의 대화를 통해 기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한 대화는 현재 학계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공백을 메우고 유교와 불교가 대화를 재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도서 정보 및 연구센터 행사 소식은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홈페이지(ygmh.skku.edu) 또는 비판유학·현대경학연구센터 홈페이지(swb.skku.edu/ccecc)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02-760-0788 / kiccs@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