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연구소

강연자: 김병환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주제: 세계시민으로서의 동양시민론: 군자-시민론을 넘어서

일시: 2023년 1월 31일 (화), 15:00-17:30

장소: 600주년기념관 4층, 10408호

기획의도: 본 강연은 유학 전통으로부터 오늘날의 사회정치적 현실에 맞추어 동양적 시민상을 재구성해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성과: 김병환 선생님은 기존의 군자-시민론이 군자가 갖는 계급적 배경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김병환 선생님은 따라서 군자와 달리 계급적 구속에서 자유로우며 글을 읽는 식자층으로서 여론을 반영하고 조직할 수 있는 사대부를 문인 리테라티(Literati)로 명명하고, 동양의 시민상은 군자가 아니라 이 문인 리테라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강연은 무엇보다도 유학 전통을 어떻게 오늘날의 사회정치적 현실에 적합한 방식으로 독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세계시민주의적 관점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를 고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